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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안전·응급백과

젖니 시기 잦은 잇몸출혈 완화와 치아 관리

by 육아가이드 2025. 8. 16.

육아를 하다 보면 아이의 첫 치아가 올라오는 젖니 시기를 맞게 됩니다. 이 시기는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매우 특별한 순간이지만, 동시에 다양한 구강 문제를 경험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중 하나가 잦은 잇몸출혈입니다. 부모는 양치질 중이나 아이가 간식을 먹다 피가 나는 모습을 보고 당황하게 됩니다. 잇몸출혈이 항상 심각한 문제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원인과 대처 방법을 모르면 아이가 불편해하거나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젖니 시기의 잇몸출혈 원인, 완화 방법, 구강 위생 관리, 예방 습관, 그리고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젖니 시기 잇몸출혈의 원인과 특징

젖니 시기에는 치아와 잇몸이 빠르게 변합니다. 잇몸출혈은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자주 발생합니다.

첫째, 치아가 올라오면서 잇몸이 자연스럽게 손상되는 경우입니다. 치아가 잇몸을 뚫고 나올 때 미세한 혈관이 터져 소량의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둘째, 부드럽지 않은 칫솔질로 인한 기계적 자극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양치하려다가 잇몸을 세게 문지르거나, 부모가 양치질을 도와줄 때 칫솔모가 잇몸을 긁으면 출혈이 발생합니다.

셋째, 잇몸 염증입니다. 치태와 음식물 찌꺼기가 잇몸에 쌓이면 잇몸이 붓고 약해져 출혈이 쉽게 일어납니다.

넷째, 영양 불균형입니다. 특히 비타민 C 부족은 잇몸과 혈관을 약하게 만들어 작은 자극에도 피가 날 수 있습니다.

육아 환경에서는 위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잇몸출혈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잇몸출혈 완화를 위한 가정 대처법

  1. 출혈 부위 압박
    부드러운 거즈나 깨끗한 면천을 시원한 물에 적셔 출혈 부위에 1~2분 정도 가볍게 누릅니다.
  2. 구강 세척
    생수나 미지근한 물로 입안을 가볍게 헹궈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합니다. 양치 후 피가 날 경우 칫솔질은 당일에는 부드럽게 합니다.
  3. 식이 조절
    딱딱하거나 거친 음식은 피하고,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음식을 제공합니다.
  4. 비타민 섭취
    과일과 채소를 통해 충분한 비타민 C를 섭취하도록 합니다. 귤, 딸기, 브로콜리 등이 좋습니다.
  5. 잇몸 마사지
    손을 깨끗이 씻은 후 거즈를 감싸 부드럽게 잇몸을 문질러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육아 경험상, 출혈 부위를 과도하게 만지면 상처가 다시 열릴 수 있으므로, 최소한의 자극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 관리의 중요성과 방법

젖니는 언젠가 빠진다고 해서 관리가 소홀해져서는 안 됩니다. 젖니 상태가 영구치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첫째, 하루 두 번 양치 습관을 만듭니다. 아침과 잠들기 전 양치가 기본이며, 부모가 마무리 칫솔질을 도와야 합니다.

둘째, 불소 함유 치약을 사용합니다. 삼키지 않을 정도로 양 조절이 가능해진 시점부터는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소량 사용해 충치 예방을 돕습니다.

셋째, 치실이나 치간 칫솔 사용을 고려합니다.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잘 끼는 경우, 주 1~2회 정도 치실을 사용해 깨끗하게 관리합니다.

넷째,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습니다. 젖니가 나는 시기부터 6개월~1년마다 치과를 방문해 상태를 점검합니다.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 딱딱한 사탕, 얼음, 오징어처럼 잇몸을 자극하는 음식은 줄입니다.
  • 음식을 천천히 씹도록 지도해 잇몸과 치아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지 않게 합니다.
  • 양치 도중 출혈이 있어도 지나치게 세게 닦지 않고, 부드러운 모의 칫솔을 사용합니다.
  • 외출 후에도 물로 입을 헹궈 구강 내 청결을 유지합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 출혈이 3일 이상 반복되는 경우
  • 잇몸이 심하게 붓고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 잇몸 색이 검거나 짙은 붉은색으로 변한 경우
  • 발열이나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이런 상황에서는 치과나 소아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젖니 시기 잇몸출혈 완화 치아 관리

연령별 관리 팁

  • 영아기: 치아가 나기 전에도 거즈로 잇몸을 닦아 구강 청결 습관을 들입니다.
  • 유아기: 치아가 나기 시작하면 하루 두 번 양치질과 부드러운 잇몸 마사지를 병행합니다.
  • 학령기 전후: 스스로 양치하는 습관을 익히되, 부모가 주기적으로 점검합니다.

 

 

 

젖니 시기 잦은 잇몸출혈은 대부분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지만, 반복되거나 통증·부종이 동반되면 관리가 필요합니다. 부드러운 압박과 구강 세척, 식이 조절로 증상을 완화하고, 치아 관리 습관을 어릴 때부터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구치의 건강은 젖니 시기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기억하며, 부모의 세심한 관심과 관찰이 아이의 구강 건강을 지켜줍니다. 혹시 여러분은 아이의 잇몸출혈을 경험했을 때 어떤 방법으로 관리하셨나요?

 

 

 

 

참고문헌

  1. 대한소아치과학회, 「소아 구강관리 지침서」, 2023
  2. 질병관리청, 「어린이 구강 건강 관리법」, 2022